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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의 꽃 큐레이터와 도슨트

등록일 2023-12-20

조회수 124

전시회의 꽃 '큐레이터'와 '도슨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바로 우리전’


[SRT(에스알 타임스) 이지현 기자]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이나 야외활동에서 가족 단위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서울의 도심에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울을 찾을 수 없었던 관광객들의 서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개최된 ‘서울페스타2023’이 열렸고, 광화문 일대는 ‘바로 우리전’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문화생활을 누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시에서 거장 및 신진 작가 작품뿐만 아니라, 전시를 빛내는 이들 중 '큐레이터'와 '도슨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작품을 알리고, 관심 있는 관람객의 필요와 호기심을 채우고, 작품 전시를 각양각색으로 예쁜 포장지에 담듯 이들은 전시장의 꽃으로 불리우고 있다.


'바로 우리전'의 꽃인 김태린, 최고운 큐레이터와 75명 작가의 음성 도슨트인 전경하, 배우겸 화가 윤송아가 그러하다.


'바로 우리전'은 윤형근, 천경자,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오태학, 김영지, 박항률, 이당 박철원, 김선두, 민태홍, 이춘환, 백철극, RanHwang(황란), 박정, 콰야, 잠산, 에바 알머슨, 마리 로랑생, 아담핸들러, 탁월한 감각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온 박형진 계명대 교수 등 국내외 유명 화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컬렉션 전시다.


해외활동 등으로 자주 보기 힘든 사진가 이갑철, 민현우의 사진 작품도 함께 전시되는데 특히 민현우의 작품은 VOGUE KOREA의 협조로 HOPE시리즈가 전시 중이다.


이런 작품 구성과 초특급 도슨트, 클래식과 새로운 스타일의 국악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 큐레이터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전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에 대한 도슨트 오디오 녹음은 배우 겸 화가인 윤송아 씨와 서울시 등 행사 사회와 아나운서 교육 등을 전문적으로 맡아 진행해 온 전경하 씨가 맡았다. 벽에 있는 큐알 코드를 찍어야 들을 수 있는데 이 코드가 뭔지 지나치는 관람객이 있을 경우 이 또한 안내를 도맡아 하는 이가 큐레이터다.


그림 작품과 제목만 지나가며 보는 관람객들이 많다. 이들에 대한 안내와 작가들의 의도와 전시의 의미를 전하는 의사 소통의 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바로 우리전' 전시기획을 맡은 정유림 총감독은 "참여한 작가의 숫자가 75인인 것은 이태석 신부님이 음악으로 가르친 톤즈의 제자들 75인과 같은 숫자이며, 그 외에도 두 분의 삶과 정신을 존경하는 많은 문화예술인이 전국에서 참여해 공연과 함께 그 정신을 알리고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만큼 이종욱 박사의 말처럼 옳은 일을 올바른 곳에 귀한 쓰임이 되도록 하는 의미있는 전시"라며 "함께 애써주신 분들께 무척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앞에서 지난 5월 5일 열린 지젤쥬니어무용단(단장 권지혜) 공연을 관객들이 관람 하고 있다. ⓒSR타임스
전시회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큐레이터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우광훈 영화감독과 박일호 북칼럼니스트 등 특별한 강의 준비도 그렇다.


또한 배우 겸 화가 윤송아와 권도경 작가의 드로잉 퍼포먼스, 성악가 최경아(소프라노), 석상근(바리톤), 김기선(테너) 등이 준비한 미니 콘서트, 전 국립무용단 단원인 안무가 박영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김병성 대금연주자, 첼리스트 이혜린, 지젤주니어무용단(단장권지혜)의 8명의 어린이 무용수와 대구의 영남판소리 보존회의 레인보우소리단(단장 정정미)의 청소년 단원들 등 참여한 예술인들이 무대에 서기까지 숨은 수혜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활'과 이종욱 사무총장의 삶을 소개한 다큐멘터리 '백신 황제 이종욱, 나는 행동한다'가 전시기간 계속 상영됐다. 김태린 큐레이터 또한 전시기간 동안 다양한 부류의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태린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많은 분들이 감동받고 가신다며 의미 있는 전시에서 큐레이터를 맡게되어 영광스럽다. 힘들기도 했지만 기쁜마음으로 임했다"며 "이종욱 사무총장,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헌신적인 희생정신이 더욱 알려지길 바라고 예술인들의 참여와 관심 또한 더욱 필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된 음원 및 음반(LP) 발매도 눈길을 끈다. BTS 리더 RM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천재 뮤지션’ 이이언을 비롯해 ‘위아더나잇(9z, 릴피쉬)’, ‘크르르’, ‘황푸하&김사월’ 등 인디 뮤직계에서 사랑받는 젊은 음악인들이 대거 기념앨범 제작에 참여해 이종욱 사무총장과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알리는 일에 동참했다. 음원은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들을 수 있고, 공식 음원은 지난 4월 3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됐다.